보험이 여러 개면보상도 중복이 될까?
보험이 여러 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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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골병이 온다.” 직장 생활 n년 차라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인데요. 😂 부쩍 병원과 친해지면서 ‘보험’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요즘. 더 병들기 전에 보험을 하나 더 들어야 될까? 고민이 들기도 하죠.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

"보험 상품을 여러 개 가입하면 보상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을까?" 보험을 여러 개 가입하면 당연히 보상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댓츠노노.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선 우선 생명보험손해보험, 그리고 더 나아가 정액보상실손보상의 차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한데요.

오늘은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생명보험손해보험의 기본 개념과 함께 보험에서 중요한 '보상'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무엇을 지켜주는 보험일까?

취업과 함께 의무 가입되는 ‘4대보험(사회보험)’과 달리 민영보험은 개인이나 단체가 질병, 사고, 실업 등에서 오는 경제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이에요. 우리에게 익숙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대표적인 민영보험이죠.

요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다고는 하지만 이 둘의 근본적인 차이는 여전히 유효한데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보험 가입의 대상’이 달라요. 생명보험은 가입대상이 사람으로, 사람의 생존과 사망 등에서 오는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죠. 반면 손해보험은 주로 재물(주택, 자동차 등), 보증, 신용 등을 보험의 대상으로 하고, 이러한 재산상의 손해를 보상해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절반씩 닮은 보험, 제3보험

민영보험은 크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뉘지만 이 둘의 특징을 절반씩 가지고 있는 ‘제3보험’도 존재해요. 일종의 교집합 같은 보험이죠. 주로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재해로 인해 상해를 당했을 때 또는 질병이나 상해로 인해 간병이 필요한 상태를 보장하는 보험이 여기에 속해요.

일반적으로 이러한 보험을 건강보험이라 부르는데, 제3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에서 취급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익숙한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 역시 제 3보험으로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구분없이 가입할 수 있죠.

보험금은 어떻게 지급될까? 정액보상 vs 실손보상

보험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크게 '정액보상''실손보상' 2가지로 나눠지는데요.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은 ‘정액보상’ 방식을 취하고 손해보험은 ‘실손보상’ 방식을 취한다고 볼 수 있어요.

※물론 요즘은 보험사간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기 때문에 생명보험사는 무조건 다 정액보상, 손해보험사는 무조건 다 실손보상만 한다는 이야기는 틀린 말.🙅‍♀️ 어디까지나 개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구분해놓은 것이라 생각해주세요!🤭

미리 약속된 금액을 지급하는 '정액보상'

우선 정액보상은 실제 발생할 손해액과는 관계없이보험계약 체결 당시에 미리 약속된 금액을 전액 지급하는 방식이에요. 따라서 사고 시 지급될 보험금 규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죠. 주로 생명보험사에서 다루는 보험상품이 ‘정액보상’ 방식을 취해요.

정액보상은 가입자가 같은 위험에 대해 보험을 몇 건을 가입하든 지급해 주기로 약속한 보험금을 모두 지급(*중복보상)하죠. 예를 들어 생명보험사 A, B에서 각각 3천만 원, 2천만 원짜리 암보험(정액보상)을 가입했을 경우, 내가 실제로 지출한 병원비와는 관계없이 각 보험사와 계약한 암 진단비가 지급되어 총 5천만 원의 보장을 받게 되는 거죠.

*단, 암진단비 등 일부 항목은 ‘업계누적 가입한도’라 하여 최대로 가입할 수 있는 총 한도를 제한하고 있어요.

실제 발생한 손해액을 지급하는 '실손보상'

반면 실손보상은 실제 발생한 손해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해요. 손해보험사의 상품들이 주로 ‘실손보상’의 방식을 취하는데요. 실손보상의 경우 보통 보험금의 최대한도가 정해져 있어 그 한도 내에서 보상이 이루어지고, 가입한 상품의 요건에 따라 지출한 금액의 100%를 다 보장하지 않기도 해요.

실손보상은 가입자에게 손해가 발생했을 때, 그 손해의 크기를 측정해 각 보험사에서 지급하는 보험금을 합한 총 금액이 실제 입은 손해액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비례보상제도 때문인데요. 내가 같은 위험을 보상하는 보험을 여러 개 가입했더라도 보험금은 각 보험사가 공동 분담해 지급한다는 것!

*비례보상 : 각 보험사에 가입된 가입금액의 정도에 비례하여 보험금을 보상해요. 보험 가입 시기가 다를 경우에는 먼저 가입한 보험사에서 먼저 실손보상을 하고 그 다음 순차적으로 보상을 지급하죠.

예를 들어 손해보험사 A, B에서 단체실비와 개인실비를 가입한 사람이 병원 입원 후 병원비가 100만 원이 나왔다면? 2개의 실비보험에서 각각 100만 원씩을 지급하는 것이 아닌, 각 상품에서 50만 원씩 공동 분담해 100만 원을 지급하는 거죠. (실제로는 *자기부담금이 적용되어 더 적은 금액을 받는다고🙄)

*자기부담금 : 보험계약자에게 사고가 발생한 경우 손해액의 일부를 보험회사가 아닌 보험계약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

결론적으로, 정액보상되는 보험은 여러개 가입했을 경우 중복으로 보상받을 수 있지만, 실손보상되는 보험은 가입한 보험 갯수와 무관하게 실제 손해액만큼만 비례보상 받는다고 정리할 수 있어요.

민영보험 3대장의 특징을 한 눈에 비교해볼까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근본적인 차이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면서 그 차이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해요.🤔 하지만 비슷한 보장의 상품이라도 생보냐 손보냐에 따라 세부 내용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둘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게 중요해요!

또 정액보상과 실손보상에 대해 알고 나니, 보험을 단순히 많이 든다고 좋은 건 아니었는데요.😵 내가 불필요하게 중복해서 가입하고 있는 보험은 없는지, 비슷한 상품이라도 보상방식을 잘 확인해 가며 현명하게 보험에 가입하는 금린이가 되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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