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基準金利
기준금리 基準金利

지난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하자 많은 매체에서 일제히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했음을 전했는데요. 한국은행은 그 이후로도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시장에서도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처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발표하는 날엔 모든 경제 매체의 관심이 한국은행을 향하는데요.👀 대체 '기준금리'가 뭐길래. 다들 기준금리에 주목을 하는 걸까요? 오늘 Word of the Day에서는 금융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에 대해 알아볼게요!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금리, 기준금리

먼저 '금리'에 대해 알아보면, 금리는 한마디로 '돈의 가격'을 말해요. 우리가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존재하듯이 돈을 거래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자금 공급자가 수요자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받는 이자금액 또는 이자율을 바로 '금리'라고 해요. 그렇다면 '기준금리'는 어떤 의미일까요?

기준금리는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금리로, 각 나라별 중앙은행에서 결정하는 금리예요. 기준금리는 다른 말로 '공정이율, 정책금리'라고도 불려요. 각 나라마다 특정 상품의 금리기준금리(정책금리)를 대표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이 기준금리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환매조건부채권 :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 확정금리를 보태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

기준금리가 왜 중요할까?

이유는 간단해요. 바로 기준금리가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기준금리를 정하는 한국은행은 채권의 매매나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등의 통화정책을 통해 통화량이나 물가, 나아가 금리에 영향을 줘요.

이러한 이유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하게 되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이 이를 기준으로 각자 나름의 금리를 책정하게 되는 거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금리도 상승하게 되고👆🏻 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중금리도 떨어지게 돼요. 👇🏻

*지급준비율 :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아들인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
*시중금리 : 중앙은행 및 정부금융기관 외 민간금융기관이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금리. 보통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말한다.

기준금리 인하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기준금리가 인하된다는 것은 돈의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의미인데요. 이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유는 코로나19로 나빠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기준금리 인하와 경제 활성화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우선,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시중은행의 예금 및 대출금리도 낮아지게 되는데요. 대출금리가 낮으면 저렴한 가격에 돈을 빌려서 투자와 소비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즉, 기준금리 인하는 시중에 돈이 돌게 해 위축된 경기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실제로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연 0.5%)로 내려간 이후 은행들의 금리 인하 도미도가 시작되면서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에서 4조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해요.💸 저금리 기조에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신용대출 잔액도 무려 1조 원 넘게 증가했다고.😲

반면 증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하죠? 제로금리 시대에 투자의 흐름이 주식, 금과 같은 자산으로 향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여요.

물론 인생은 실전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활성화하는 방법이 늘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된다면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를 우려해 시장에 유동자금 공급을 늘려 부동산/주식 시장 및 소비 활동을 활성화하려는 거구나!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죠.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금리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준금리라는 큰 산을 넘은 금린이분들. 이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짝 감이 잡히기 시작하셨나요?😙 하지만 금리의 세계는 지금부터죠!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아 우리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금리들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1. 콜금리(call rate)
금융기관끼리 이루어지는 초단기 자금 거래의 이율.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자금이 남는 다른 곳에 자금을 빌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콜(call)이라고 하는데, 이때 형성되는 금리를 '콜 금리'라고 해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금리가 바로 '콜금리'인데요. 우리나라의 모든 금리 중 만기가 가장 짧은 금리이기 때문이죠.(주로 만기가 1일인 초단기 거래) 콜금리의 변동에 따라 각종 중단기 금리들이 순차적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이런 과정을 거쳐 기준금리가 시장금리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거죠.

2. 명목금리 & 실질금리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금리. 시중은행의 이율은 명목금리로 표시돼요.
실질금리 :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금리.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 실질금리)

예를 들어, 은행에서 이자율(명목금리)이 3%인 예금에 가입해 1년 동안 예치한다고 가정해볼게요. 이때 물가상승률이 2%라면, 실질금리는 1%가 되는 거죠. 만약 물가상승률이 4%였다면? 실질금리가 -1%로 실제로는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인 거죠.

3. 코픽스(COFIX)
코픽스는 Cost Of Fund Index의 약자로, 우리 말로 '자금조달비용지수'를 말해요.

은행연합회가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한국스탠다드차타드, KEB하나, 중소기업, 국민, 한국씨티)으로부터 받은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금리예요.

아무리 은행이라도 고객들에게 '대출'을 해주려면 충분한 돈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은행은 고객들이 은행에 맡긴 예금, 적금 등에서 그 돈을 조달해요. 당연히 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이자비용’이 발생하는데, 이 '이자비용'을 평균 낸 것이 바로 '코픽스'예요. 코픽스는 시중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평균 낸 것이기 때문에 어느 은행을 가도 동일하다고 해요.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을 할 때 적용되는 금리는 ‘지표금리(은행이 정한 기준금리)+가산금리’로 이루어 지는데, 지표금리 중 하나가 바로 '코픽스'죠. 이처럼 코픽스는 실제 금융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금리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의 금리를 산출할 때 기준값으로 많이 사용돼요.

4. 여신금리
은행에서 개인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의 대출금리를 말해요. '지표금리 + 가산금리'의 형태로 계산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은행대출 시 사용하는 지표금리는 '국고채금리' 또는 '코픽스(COFIX)'를 사용하고 있어요.

5. 수신금리
수신금리는 예금금리를 의미하는데요. 우리가 은행에 예/적금 가입할 때의 이율로, 역시 '지표금리 + 가산금리'의 형태로 계산이 돼요.

6. 가산금리
가산금리는 은행의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금리를 말해요. 대출을 받을 때 은행에 따라, 개인에 따라 금리가 차이 나는 이유가 바로 '가산금리' 때문이죠. 가산금리는 은행의 업무원가, 리스크비용, 법적비용, 목표이익률 등을 반영해 결정되는데요. 은행은 이 가산금리를 통해 *예대마진을 얻고 수익을 창출해요. *예대마진 :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로 금융기관의 수입이 되는 부분

7. 우대금리
신용도가 높거나,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들은 은행에서 여신/수신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는데요. 이때 사용되는 금리가 바로 '우대금리'예요. 예를들어 여신금리가 2.5%인 A씨의 신용도가 매우 높다면 은행에서는 0.2%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2.3%로 대출을 받을 수 있죠.

오늘은 ‘기준금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멀게만 느껴지던 ‘기준금리’가 우리 생활 전반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잘 아셨나요? 경제란 돌고 도는 것. 기준금리는 물론 이에 영향을 받는 다양한 금리들의 변동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금린이 여러분도 어렵지 않게 경제 흐름에 대해 파악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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