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퇴사는 처음이라퇴직금을 어떻게 활용해야 될까요?
이번 생에 퇴사는 처음...

도비는자유

고민러


안녕하세요. 저는 약 6년간의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곧 자유의 몸이 되는 예비퇴사러 '도비는자유'입니다. 매일 몸과 영혼을 갈아 넣는 프로일개미로 살다 보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음 직장을 구하지 않은 채 퇴사를 결심한 상황입니다. 저는 1인 가구이기 때문에 제 생계를 스스로 챙겨야 하는데요. 그래서 휴식기지만 프리랜서로 프로젝트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최근 생명 연장을 위해 조금씩 건강을 위한 소소한 실천과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에 치여, 정작 제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이 후회가 돼요. 그래서 일도 좋고, 돈도 좋지만. 거기에 매몰돼 '저' 자신을 너무 소모하며 살지 않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기본정보

연령 31세

직업 디지털 마케팅회사 · 마케팅팀 · 6년 차 · 책임

세전연봉 4800만 원

주거형태 전세

보유한 금융상품 예적금, 체크카드, 보험, 주식, 대출


금융상품/재테크 세부정보

카드
—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생활비, 월 평균 60만 원)
— 신한은행 체크카드(비상금, 쇼핑용)
— 하나은행 체크카드(거의 안씀)

예적금
— 신한 주거래 적금(월 100만 원/21년 1월 만기)
— 신한 두배드림 적금(월 20만 원/21년 1월 만기)
— 하나 도전 365적금(월 20만 원/20년 10월 만기)
— 하나 더적금(월 30만 원/21년 2월 만기)
— 하나X토스 적금(월 20만 원/20년 10월 만기)
— 하나 청약종합저축(월 10만 원/2015년 가입)
— 카카오뱅크 저금통

보험
— 신한생명 신한실손의료비보험
— 현대해상화재보험(주) 무배당퍼펙트N종합보험
*2개 다 부모님이 들어주신 보험

주식
— 주식 투자(약 800만 원)

대출
— 하나은행 전세자금대출(4천 3백만 원)

한 달 생활비 내역

고정 지출 비용 : 45만 원
— 주거: 관리비 10만 원
— 전세대출 이자: 월 12만 원
— 교통: 15만 원
— 통신: 8만 원

변동 지출 비용 : 103만 원
— 식비: 50만 원
— 생필품: 8만 원
— 쇼핑: 20만 원
— 운동: 15만 원
— 문화 생활 및 여가: 5만 원
— 구독 서비스 이용: 5만 원

= 한 달 생활비 : 148만 원

안녕하세요. 도비는자유님!
‘도비는자유님’의 재무 고민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조언 드리게 된 라이프플래너 이재상입니다. 약 6년동안 치열하게 살아오신 것에 대해 정말 고생하셨다는 말씀부터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결정하신 것을 보니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분이신 것 같습니다. 추가로 금융지식 그리고 재무 계획을 더하면 ‘도비는자유’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재상 상담러

Q1. 퇴직금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요?

회사에서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IRP)를 개설해 달라고 요청이 왔습니다. IRP계좌가 은행별로 종류도 많고, 너무 복잡해서 어떤 것으로 개설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또 목돈이 한 번에 들어오게 되는 상황인데, 어떤 식으로 퇴직금을 활용하는 게 좋을까요?

A1. 예금, 채권 등의 비중이 높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구성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아마 퇴사를 처음 하시는 거라 퇴직금 수령도 처음일 것 같네요. 힘드셨겠지만 그동안 고생한 직장 생활에 대한 보상으로 퇴직금을 수령하신다니 기분이 설레기도 하고 금액도 상당해서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라이프플래너라는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기 전 회사를 퇴사해서 퇴직금을 수령한 적이 있었는데, ‘도비는자유’님과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무모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예금에 거치를 해 두었습니다. 없던 돈이 생긴 것 같아서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집을 장만할 때 그 예금을 찾아서 집 구매에 보탠 적이 있었습니다. 하필이면 그때 주가지수가 많이 하락한 때라 ‘예금에 담아두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비는자유’님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수입 중 지출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안정적인 적금으로 운용 중입니다. 주식의 비중이 있긴 한데,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금융성향은 안정적이신 분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은행, 증권, 보험사 등의 금융사별로 운용 특징이 있는데 주식 비중이 높은 것보다는 예금, 채권 등의 비중이 높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구성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참고로,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IRP)는 중도해지 시 원칙적으로 세금 공제 후 수령하지만,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본인 및 부양가족 6개월 이상 요양 등의 법적으로 정해 놓은 사유에 해당되면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현재 전세로 거주하시는 데, 향후 주택 구입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안정적으로 운용하시다가 중도인출을 통해 주택 자금으로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2. 지금까지 모은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휴식기를 잘 버텨낼 수 있을까요?

몸과 마음을 돌보기 위해 잠시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기로 했지만 휴식기 동안 모아놓은 돈을 그냥 까먹고(?) 있기는 또 싫습니다. 휴식기는 약 5개월 정도로 생각 중이고, 물론 그 사이에 생활비 정도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벌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모은 돈을 어떻게 잘 운용해야 휴식기 동안 손실을 최대로 줄일 수 있을까요?

A2.높은 수익률에 현혹된 무리한 투자는 가급적 멀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직장 생활의 굴레를 벗어나니 홀가분하기도 하고 편안한 여유로움이 너무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수입이 불안정하다 보니 생활비는 차치하더라도 그동안 계속해왔던 저축 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죠?

 

우선 현재의 금융 포트폴리오가 퇴사 전 수입을 기준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를 유지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가입하고 있는 적금이 2019년도에 가입한 것이라 지금보다 높은 금리로 가입되어 있고 대부분의 만기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이니 현재 여유자금 (또는 비상금)으로 최대한 유지하고 만기 때 찾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적금이 내년 초에 만기가 되고 휴식기도 끝날 예정이라고 하니 그때 다시 재무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이때 주의하실 사항 하나가 있는데요. 수입이 줄어드는 불안감에 이것을 만회하려는 의도로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동안 받았던 수입의 일부를 충당해야지라는 생각이 앞서게 되면 결과가 보통 좋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높은 수익률에 현혹된 무리한 투자는 가급적 멀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휴식기에는 그동안 못했던 독서나 여행, 그리고 공부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면 어떠시겠어요? 휴식기 동안 추가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더 나은 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하면 그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Q3. 직장인에서 프리랜서 전향. ‘세금’ 관련해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직장인에서 프리랜서로 전향하면 기존에 내던 4대보험도 달라지고 수입이 생겼을 때 떼는 세금도 달라진다고 들었는데요. 프리랜서가 ‘세금’과 관련해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또 세금과 관련해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3. 매년 5월에는 그동안 받았던 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별도로 하셔야 합니다.

우선 세무상 프리랜서는 사업자 번호 없는 개인사업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소득은 3.3%의 세금을 원천징수 후 수령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년 5월에는 그동안 받았던 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별도로 하셔야 합니다. 만약 도중에 근로소득자로 다시 일하는 경우에는 프리랜서 소득과 근로소득을 합산하여 신고하시면 됩니다.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은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므로 근로소득자처럼 원천징수되는 것은 아니고 별도로 직접 납부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는 보수월액에 보험료율을 곱하여 산정되고, 회사와 본인이 각각 50%씩 부담하여 납부합니다. 회사에서 급여기준으로 계산되어 원천징수하다 보니 그렇게 많은 관심을 두지 않으셨을 듯합니다.

 

다만,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조금 복잡합니다. 단순하게 소득 기준만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소득, 재산(건물, 토지, 전월세 등), 자동차 등을 참작하여 정하여진 보험료 부과점수에 점수 당 금액을 곱하여 보험료를 산정한 후 경감률 등을 적용하여 주민등록세대 단위로 부과합니다.

 

보통의 경우,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직장 생활 시 납입하던 금액보다 더 많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직 기간 중 가족의 피부양자로 등재하거나 소득이 줄었다는 것을 공단에 통보하여 확인되면 그 기간 동안 납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기도 합니다.

 

— 추가로 사실 프리랜서가 되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대출’부분입니다. 개인의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은행거래실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느 회사에 일하고 있느냐입니다.

 

다니는 직장이 대기업이나 공무원이면 신용등급이 좋아서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반면, 소득이 아무리 높은 프리랜서라 하더라도 소득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대출에 대해 다소 많은 제약이 있긴 합니다. 현재 전세자금 대출이 있는데, 금리인하요구권 등을 활용하여 금리인하를 시도해 보시고, 추가로 대출 연장, 한도 상향 등을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근로의 형태가 바뀌다 보니 신경 써야 할 것도 있고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도 많죠? 막상 해야 할 것이 많고 어려워 보이지만,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어느덧 많은 고민도 해결이 되며 그만큼 더 성장해 있음을 느끼실 겁니다.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도비는자유’님에게 더 큰 행복이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상담러 · 이재상 님

현) Prudential Executive Life Planner

일상의 돈 문제 해결이 바로 인생 설계.
일상을 보듬지 않는 재정 관리는 의미 없죠.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등 인생의 가장 커다란 설계를 세심하게 의논할 수 있는 라이프플래너입니다.

- MDRT Life Member & COT
- AFPK / KAIST 금융보험 전문가 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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