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청산이냐 이사냐 그것이 문제로다!
빚 청산이냐 이사냐

빚이냐이사냐

고민러


고양이와 함께하는 안온한 미래를 꿈꾸는 프리랜서입니다. 프리랜서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직장인 시절과는 다른 불규칙한 수입에 휘둘리지 않고자 지출 항목을 정하고 통장을 쪼개 10원 단위로 가계부를 쓰는데 재미를 붙여가고 있습니다. 생활과 일 모두가 집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가장 많습니다. 현재는 원룸 거주 중이어서 하루빨리 작업 공간과 휴식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목표이고, 서울에서 어느 정도 넓은 공간으로 이사하게 된다면 유기묘를 데려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결혼 계획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기본정보

연령 29세

직업 기획자 · 프리랜서 · 1년 차

세전연봉 월평균 450만 원 전후 (불규칙한 수입)

주거형태 전세

보유한 금융상품 신용카드, 체크카드, 예적금, 보험, 대출


금융상품/재테크 세부정보

카드
— 우리은행 신용카드(월 30만 원 사용시 전세대출이자율 감소로 활용 / 사용시 바로 선결제)
— 우리은행 체크카드(월급 및 생활비 카드)
— 신한/농협 체크카드(거의 안씀)

예적금
—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주택 보증금 마련용 저축/월별 수입에 따라 250~300만 원)
— 신한 저축보험(월 12만 원)
— 우리은행 주택청약저축(월 10만 원)
— 우리은행 적금(월 16만 원)
— 우리은행 예금(월 20만 원/의류구입비, 경조사비 등 대비)

대출
— 학자금대출(약 1300만 원/만기일없음/이자율 1%~5%)

한 달 생활비 내역

고정 지출 비용 : 55만 원
— 주거 : 24만 원 (전세대출이자 12 + 관리비 및 공과금 12)
— 교통 : 6만 원
— 통신비 : 7만 원
— 곗돈 : 6만 원
— 고양이 관련 비용 : 10만 원
— 각종 구독료 : 2만 원

변동 지출 비용 : 155만 원
— 식비 : 35만 원
— 기타 생활비 : 40만 원(생필품, 문화생활,자기계발비용 등)
— 학자금대출상환 : 80만 원

= 한 달 생활비 : 약 210만 원

빚이냐이사냐님, 안녕하세요. 오늘 삶의 방향에 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조인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20살 때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해오고 있고, 10원 단위의 가계부를 10년째 쓰고 있답니다. 그래서 빚이냐이사냐님의 고민들에 더욱 공감이 되는데요. 31살이 된 올해, 열심히 전세자금을 모으다 결국 ‘내집 마련’에 성공한 주거 선배로서 빚이냐이사냐님의 고민에 대해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까요?
조인 상담러

Q1. 빚을 빨리 청산하는 게 좋을까요, 전세자금을 모으는 게 좋을까요?

 

현재는 업무의 효율을 위해 하루빨리 이사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그래서 보증금 마련에 가장 큰 금액을 저축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모은 금액은 약 2400만 원)

내년 7월에 원룸 전세 계약이 끝나는데 그때까지 5000만 원을 모아 2억 이하의 전세로 이사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학자금 대출은 원금 약 1300만 원 정도 남았는데 매달 80만 원 정도를 상환하여 2~3년 정도를 보고 꾸준히 갚아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방향이 맞는 것인지, 더 나은 대안이 있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A1. 주거공간은 본인이라는 회사의 생산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아닐까요?

 

빚이냐이사냐님께는 이사의 목적이 작업공간 확보를 통한 업무 효율성, 즉 소득 향상과 연관이 있기에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고 봅니다. 2020년 11월을 기준으로 2021년 7월까지 9개월이 남았네요. 대부분의 자금을 CMA 통장에 저축하시는 이유는 저축기한이 짧고, 원금 손실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겠죠? 잘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계산을 해보면, 현재 2,400만 원을 모으셨으니 9개월 동안 250만 원씩 저축하실 경우 2,250만 원, 300만 원을 저축하실 경우 2,700만 원이 모입니다. 즉, 이사 시 빚이냐이사냐님의 유동현금은 4,650~5,100만 원으로 예상됩니다. 프리랜서일 경우 중소기업 재직 청년대출은 어려우므로 프리랜서, 개인사업자로 청년맞춤형 전세대출 중 주택도시기금의 청년전용 버팀목전세대금 혹은 보증부월세대출을 받으실 겁니다. 7천만 원까지 대출이 되니 전세자금은 1억1,650만~1억2,100만 원을 운용하실 수 있겠네요.

 

시 빚이냐이사냐님의 고민으로 돌아와 볼게요. 학자금 상환 vs 전세자금 마련 vs 다른 대안 중에서 고민 중이시죠. 빚이냐이사냐님, 혹시 레버리지(Leverage)라는 말을 아시나요? 사전적으로 말하면 고정적 지출과 고정비용이 기업경영에서 지렛대와 같은 중심적 작용을 하는 일을 뜻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남의 돈으로 내 돈을 버는 일입니다.

자본주의는 신용경제입니다. 빚은 다른 말로 신용입니다. 갚을 수 있다고 인정된 만큼 빌려준 돈인 거죠. 즉 빚은 능력입니다. 이자가 낮다면 말입니다. 무엇보다 낮아야 할까요? 내가 내는 이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으면 그 이자는 낮은 것입니다.

 

학자금 대출은 학업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고, 학생 대상이기에 그 이자가 시중 대출에 비해 높지 않은 소위 ‘착한 빚’입니다. 빚이냐이사냐님이 매월 80만 원의 상환을 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 금액을 저축이나 투자를 해서 이자보다 더 많은 재화가 창출된다면 상환이 유예될수록 레버리지 효과를 낼 것입니다. 프리랜서는 근로소득자가 아니라, 상환 시 공제도 없어지셨으니 이자를 계산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만약 9개월간 80만 원을 현금으로 모을 수 있다면 전세자금은 1억 2천만 원에서 1억 3천만 원에 가까워집니다. 임대차3법으로 전세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월세전환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거주만이 아니라 업무에도 좋은 조건의 매물을 보았을 때 유동현금 720만 원의 차이는 결코 작지 않을 겁니다. 빚이냐이사냐님에게 주거공간은 본인이라는 회사의 생산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단순히 이자 1~2% 차이의 문제를 넘어서는 요소가 아닐까요?

 

현재 빚이냐이사냐님의 상황에서 학자금 대출 상환보다 현금을 보유했을 때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많듯, 청년형 전세대출의 경우에는 거치형이나 만기 시 이자상환 방식의 옵션이 존재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이자만 내고 만기 시 원금을 갚을 수도 있습니다. 여유가 있어 원금도 갚으면 내 돈이 되지만, 현금을 따로 모아두면 그것으로 투자를 하든, 사업을 하든, 주택을 구해야 할 때 쓰든 유동적으로 운용이 가능해지죠.

 

학자금 대출과 전세대출 상환기한을 최대한 길게 하고, 상환금액을 줄이신 뒤에 국민연금, 연금저축펀드, 노란우산공제, 연금보험 등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플랜을 조금씩이라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Q2. 3.3% 원청징수 프린랜서 vs 개인 사업자 등록하기.

전세자금대출 시 어떤 선택이 더 효과적일까요?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그런 건지, 프리랜서라는 것이 원래 그런 건지 경제적 위치가 참 애매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직장과 소속이 없다는 게 참 서럽더라고요. 주변 동종업계에 계신 분들에게 물어봤을 때 아직 세제혜택을 받을 정도의 수입은 아니니 굳이 사업자 등록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조언을 받았지만 저는 아직 고민 중에 있습니다. 가장 핵심은 내년 7월 전세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 어떤 선택이 더 효과적일지, 대출 시 영향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2. 소득이 늘어날 것이 예상되시거나, 목적하신다면 개인사업자 등록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빚이냐이사냐님의 소득 수준에서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시면 간이과세자 혜택은 받기 어렵기 때문에, 프리랜서인가 사업자인가 선택을 하시는 것은 고민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동종업계에서 세제혜택이 적으니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죠? 당장 전세에 영향이 있는가도 중요하니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법인 1개와 개인사업자 2개를 운영 중입니다. 실소득이 많음에도 항상 고민인 두 가지는, 어떻게 하면 합법적으로 소득을 줄이느냐(세금)은행에서 볼 때 어떻게 하면 소득이 많아 보이느냐(대출)입니다. 자영업자의 영원한 고민일 것 같아요.

프리랜서는 대출 시 같은 소득이어도 근로소득자보다 소득산정이 적고, 불이익을 받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소득 금액보다는 소속집단을 담보로 보기 때문입니다. 프리랜서는 소득에서 3.3% 공제가 되고, 개인사업자는 계약 시 10%의 부가세를 붙여 거래를 해야 합니다. 개인사업자는 부가세 신고와 세금계산서 발행 등 똑같은 용역을 제공하더라도 프리랜서에 비해 손이 많이 갑니다.

 

저는 여기서 빚이냐이사냐님께 본인의 커리어에 대해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본인의 커리어가 더 성장할까요, 그대로이거나 퇴보할까요? 어떻게 되고 싶으신가요? 프리랜서로 일을 받아 하는 것이 편하고, 현재의 소득수준에서 큰 변경이 없다면 개인사업자를 안 내셔도 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편할 때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소득이 늘어날 것이 예상되시거나, 목적하신다면 개인사업자 등록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사업자 등록을 한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본인이 한 회사의 오너이자, 직원인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장점은 추후에 사무실 목적의 월세 지출이나 차량, 기타 비용을 사업목적으로 ‘비용처리’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 때문에  1%대의 저금리 대출이 사업자에게 지원 목적으로 많이 제공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레버리지는 빚이냐이사냐님이 나중에 갖출 수 있는, 소득을 높여주고 편의를 빠르게 누리고, 오래 끌고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문직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고부가가치의 일을 하고, 그 외의 일은 비용을 지불하고 아웃소싱을 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빚이냐이사냐님은 이미 사업가이시기에 당장이 아닌 본인의 정체성에 따른 선택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사업자라고 해서 프리랜서로 일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옵션이 있느냐 없느냐의 측면으로 고민해 보시기를 추천드릴게요.

 

당장 9개월 뒤의 전세가 중요한 것만큼, 빚이냐이사냐님의 삶과 재무는 9개월이 10번, 20번을 지나고도 계속 이어질 것이기에 회사를 운영하듯 본인의 재무를 경영하셔야 한다고 조언드리며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거친 프리랜서의 세계에 뛰어든 빚이냐이사냐님의 고양이와 함께하는 안온한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의 상담러 · 조인 님

현) Prudential Life Planner

흙수저로 태어나 28살 첫 1억, 31살 8억.
티끌 모아 티끌 아닌, 실천적이고 똑똑한 진짜 재테크를 나누는 90년생 프로N잡러.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재무 솔루션을 전해드립니다.

- 재무강사
- 피플투데이>, <브릿지> 재무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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